야권 단일화에 희비 엇갈린 대선 테마주…尹·安 '웃고', 李 '울고'
입력 2022.03.03 16:21
수정 2022.03.03 16:22
노루홀딩스 장중 상한가 근접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데일리안
대선을 6일 앞두고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며 테마주가 요동쳤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관련주는 오른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관련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루홀딩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8.89% 오른 5만3900원에 마감했다. 이 종목은 장중 29.29%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넘보기도 했다.
노루홀딩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후원자로 알려지면서 시장에서 '윤석열 관련주'로 분류된다. 이외에도 덕성우(6.05%)와 노루페인트우(4.22%), 서연탑메탈(4.09%), NE능률(4.03%) 등 '윤석열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다.
'안철수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안철수 후보가 창업한 회사로, 현재도 안 후보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안랩은 7.27% 올랐고, 안랩 출신의 전 대표가 있었던 써니전자도 3.26% 올랐다.
반면, '이재명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형지엘리트는 전일 대비 4.63% 내린 2265원에 거래를 마쳤다. 형지엘리트는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펼친 무상교복 정책에 수혜를 받아 관련주로 분류된다.
이외 TS트릴리온(-8.59%), 동신건설(-6.48%), 에이텍(-6.29%), 오리엔트정공(-4.76%), 범양건영(-3.44%) 등 '이재명 관련주'가 나란히 떨어졌다.
이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야권 단일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로 합의됐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대선 이후 즉각 합당을 추진한다.
안 후보는 단일화 공동선언문에서 "우리 두 사람은 원팀(One Team)"이라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꿔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대선이 임박하며 대선 테마주의 변동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8대·19대 대선에서 지지율이 높은 두 후보의 정치테마주 64개 종목을 주가지수로 만들어 본 결과 선거일 기준 13~24 거래일 전부터 빠르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20대 대선에서는 공매도 거래가 규제되면서 과거처럼 선거일에 임박해서 주가가 하락했던 패턴이 약화될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향후 주가 하락폭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기에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