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지난해 매출액 22조원 돌파…사상 최대
입력 2022.03.03 08:08
수정 2022.03.03 08:09
영업적자도 최대치…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손실 포함
활성 고객 1793만명·와우멤버십 회원 900만명 수준
쿠팡이 지난해 매출 22조원을 넘어서며 2010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물류와 신규 사업 등에 대한 투자 확대로 영업적자도 사상 최대를 찍었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이 184억637만2000달러(약 22조2257억원)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고 2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지난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후 첫 연간 실적 공개다.
다만 영업적자는 15억4259만달러(약 1조627억원)를 기록했다. 2018년 1조1138억원 적자를 낸 이후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2분귀 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손실 2억9600만달러가 포함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매출은 34% 늘어난 50억7669만달러(약 6조1300억원)를 시현했다. 분기 매출로 최대 기록이다. 4분기 순손실은 4억6310만달러(약 5592억원)이다.
작년 4분기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물건을 구매한 적이 있는 활성 고객수는 1793만명으로 1년 전(1485만명) 대비 21% 증가했고, 활성고객 1인당 구매액은 283달러(약 34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256달러·약 30만9000원)보다 11% 늘어난 수치다.
유료 회원제인 와우멤버십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900만명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쿠팡은 "2년 전에 비해 매출이 3배 가까이 성장했다"며 "새벽배송과 편리한 반품, 쿠팡플레이 등 획기적인 고객 경험을 입증한 것으로 고객들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혁신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