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상반기 공공기관 투자 35조5000억원 이상 집행”
입력 2022.03.02 12:05
수정 2022.03.02 12:05
‘2022년도 제1차 공공기관 투자집행 점검회의’
정부가 올해 에너지 인프라, 주택공급 등 67조원 규모의 공공기관 투자 계획 중에 상반기에 35조5000억원 이상을 집행한다고 밝혔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도 제1차 공공기관 투자집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해 공공기관 투자집행 실적 평가 및 올해 투자계획, 집행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공기관 투자집행 점검회의는 2019년 8월 신설한 회의로 2차관 주도 아래 주요 공공기관 부사장 등이 참여해 매월 공공기관 투자집행 실적을 점검한다.
지난해 공공기관 투자실적은 64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7000억원 증가했다. 집행률도 99.8%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안도걸 차관은 “최근 대내외 경기하방 압력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린·디지털 경제로의 구조 전환 등을 위해 공공부문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투자를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공공기관 투자 67조원 중에 상반기에 35.5조원(53.0%) 이상을 집행해 효과가 조기에 나타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공공기관 상반기 투자집행률은 지난 2019년 43.5%에서 2020년 48.8%로 상승했고 2021년엔 52.4%, 올해는 53.0% 이상으로 크게 올랐다.
특히 이번 공공기관 투자집행에서는 ▲주택공급·교통인프라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에너지 인프라 ▲안전 인프라 ▲디지털 뉴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국민생활과 직결된 4대 분야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안 차관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하는데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공급망(GVC) 약화에 대처해 핵심 원자재 비축 확대, 공급선 다변화, 안정적 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자금조달 다변화 노력, 공공기관별 핵심프로젝트 집중관리시스템 가동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