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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장문의 글 통해 '우크라 폄하' 해명…"표현력 부족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2.02.27 02:00
수정 2022.02.27 06:52

"윤석열 불안한 안보관 지적한 것"

"본의와 다르게 오해, 표현력 부족"

"우크라이나 지지, 러시아 철수 촉구"

"尹, 본인의 선제타격 정당화 이용 실망"

25일 상암SBS스튜디오에서 이재명 후보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초청대상 대선후보 2차 토론회가 시작되기 전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충돌한 것"이라는 본인의 TV토론 발언이 논란이 되자 장문의 글을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 후보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TV토론 전문을 봤다면, 제가 해당 발언 직후에 러시아의 침공을 분명하게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한 것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의 불안한 외교·안보관을 지적한 것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다만 "제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제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사과한 뒤 "아무래도 제한된 시간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것 같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제 입장을 정리해 말씀 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먼저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고, 자신들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와 전통을 지켜 나가려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정부의 입장과 노력을 전폭 지지한다"며 "러시아의 침략 행동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대한민국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책임질 대통령 후보로서,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아울러 러시아가 군대를 즉각 철수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위한 국제법의 준수, 평화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우리나라가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먼 나라 이야기"라고 했던 기존 발언과 달리 "이번 사태의 파장은 미·러, 미·유럽, 유럽· 러시아 관계만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미·중 관계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보면서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됐다"고 했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억제력, 동맹과의 공조와 연합이 중요하다는 점도 깊이 되새겼다"고도 말했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서는 "매우 실망스럽다"며 "윤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자신의 선제타격론과 핵무기 공유론을 정당화하고, 저와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는 토론에 앞서 본인의 SNS에 '우크라이나가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라는 종이 각서 하나를 믿었다', '핵을 포기하는 대신에 신속히 나토에 가입해야 했다'고 하며 불행한 사태를 맞은 우방국 정부를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이런 냉소적 언사가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의 처사로 합당한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아무쪼록 우크라이나에서 하루속히 군사 공격이 중단되고 외교적 해법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녕을 지지하고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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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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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 2022.02.27  04:50
    그저 요리 조리 변명만 뺀질 뺀질... 등신 색기! 
    ㅈㅅㄴ 까고 메롱메롱 하지 그러냐? 
    이 싸가지없는 씨ㅂ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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