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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김희선 "저승사자 역할, 원작 싱크로율 위해 첫 올 탈색"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2.02.23 09:36
수정 2022.02.23 09:36

3월 중 첫 방송

배우 김희선이 '내일' 준비 과정을 전했다.


23일 MBC 새 드라마 '내일' 측은 김희선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MBC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다. 라마 작가의 동명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김희선은 '내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모두에게 위로가 되는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대단한 메시지를 전하기보다 '당신 옆에 저도 있어요'라고 말하듯 존재만으로도 내일, 나아가 매일 힘이 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련 캐릭터에 대해선 "련은 츤데레"라며 "삶을 포기한 사람들이 스스로 일어서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직설적이고 센 말투를 쓰지만 그 속에는 사랑과 애정이 묻어 있다.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련의 마음이 멋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50%"라고 밝힌 김희선은 "사람들을 잘 챙긴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저와 달리 련은 주변에 누군가를 가까이 두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구련 캐릭터를 위해 핑크 단발 헤어스타일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해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원작을 보고 외적인 싱크로율을 최대한 맞추고자 했다. 그것이 작품과 캐릭터에 가까워지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20년 만의 단발은 물론 올 탈색을 한 건 처음이다. 핑크색을 유지하기 위해 2-3일에 한 번씩 코팅 샴푸를 쓰면서 관리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희선은 "원작에서 비주얼적으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 웹툰 속 의상, 소품을 참고해 직접 구매하거나 갖고 있는 의상을 활용해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더불어 김희선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는데 정말 친해졌다"며 로운, 이수혁, 윤지온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로운 배우는 정말 착하고 열심히 하는 성실한 친구고, 윤지온 배우는 귀엽고 다정하고 저를 잘 따라줘서 항상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이수혁 배우는 '이래서 톱모델이구나'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멋있다. 특히 동굴 목소리로 대사를 내뱉을 때마다 시선이 확 쏠린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김희선은 가장 기대되는 장면에 대한 질문에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련이 피해자를 대신해 가해자에게 사이다를 날리는 장면이 있다. 련의 모든 행동과 대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해주지 않을까 싶다"며 "가슴 찡한 에피소드가 많으니 본 방송으로 확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작자 라마 작가와의 첫 만남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웹툰을 재미있게 읽어 작가님을 정말 만나 뵙고 싶었는데 실제로 보니 너무 반갑고 좋았다"면서 "작가님이 직접 제 얼굴을 본 딴 구련 캐릭터도 그려 주셔서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작가님이 그려 주신 구련을 최선을 다해 잘 담아낼게요. 멋진 캐릭터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감사를 표했다.


끝으로 김희선은 "구련은 사람을 살리는 저승사자다. 기존에 보셨던 저승사자와는 완전히 다르다. '저승사자계 이단아' 구련이 위기관리팀 준웅, 륭구와 함께 사람들을 어떻게 구할지 함께 응원하며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내일'은 '트레이서' 후속으로 2022년 3월 중 첫 방송된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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