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이 대신 가서 죽어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형 여초 카페 회원들이 쏟아낸 막말
입력 2022.02.22 11:01
수정 2022.02.22 09:40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야욕을 드러내며 전운이 감도는 상황에서 대형 여초 커뮤니티의 일부 회원들이 국군 파병을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다음 카페 여성시대에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다룬 글이 게시됐다. 여성시대는 회원 수가 82만 4,000여 명에 달하는 대형 카페로 여성만 가입할 수 있다.
문제는 이 글의 댓글에서 일부 회원들이 '한국 남성'의 파병을 주장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단어인 '한남'을 언급하며 "한남 무나(무료 나눔) 합니다. 데려가서 대신 쓰세요", "한남이 가서 대신 죽어", "너무 마음 아파. 한남이 대신 가라", "군무새들이 대신 가", "한남이 대신 가서 고기 방패 해라", "도태 한남들 고기 방패로 수출 안 되나" 등 막말을 쏟아냈다.
충격적인 댓글을 접한 네티즌 사이에서는 해당 카페 회원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파병이 그렇게 쉬운 건 줄 아나", "국민을 지키는 군인에 대한 존중은 전혀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어쩌다 저렇게 삐뚤어진 생각을 하게 됐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내 친 러시안 반군 지역에 대한 러시아 평화유지군 개입을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