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웅 금융보안원장 "데이터 종합플랫폼 서비스 강화"
입력 2022.02.21 11:58
수정 2022.02.21 11:58
김철웅 금융보안원장은 21일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의 데이터 유통‧활용 종합플랫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FinDX 운영 2년차를 맞이해 그 동안의 운영 현황 분석 자료와 함께 올해 중점 업무 추진 방향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금융산업은 데이터 산업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금융권은 생존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FinDX는 출범 이후 현재까지 106개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해 데이터 상품 등록 985개, 상품 거래 7601건을 기록 중이다. FinDX 회원사 106개 중 금융사는 52개사, 비금융회사는 54개사로 전 산업권을 아우르는 데이터거래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가장 인기 있는 유료 데이터로는 '분기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소비동향'과 '지역별 카드 이용정보'가 꼽혔다. 이밖에도 온라인 생활정보 제공기업이 특정 지역 가맹점 주소지 기준으로 월별 매출 내역 데이터를 구매·분석해 온라인 상권정보 서비스에 활용하거나, 신용카드 데이터와 이동통신사 데이터를 결합해 관광객 이동 동선과 소비패턴을 분석·활용하는 등 FinDX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 기반 분석‧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보안원은 올해 금융·민간 데이터 댐 등 데이터 공급자와 전략적 연계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 결합 상품을 발굴, 제공할 계획이다. 데이터 노출을 꺼리는 데이터 공급자의 경우 데이터 제공없이 안전하게 분석만 할 수 있는 분석용 가명정보 상품 개발도 진행하기로 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 위험없이 안전하게 데이터를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 샌드박스도 고도화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 판매자에게 데이터 유출이나 오남용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판매를 통한 수익을 제공하고, 데이터 수요자에게 적은 비용으로 데이터 기반 혁신에 필요한 분석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핀테크 기업 등 개인정보보호 컴플라이언스, 데이터 분석환경에 대한 투자가 어려운 경우에도 데이터 분석 샌드박스를 이용하여 안전하고 편리하게 데이터 기반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고 개발할 수 있는 환경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데이터 산업 플레이어들이 참여하는 데이터 혁신 얼라이언스(가칭)도 추진된다. 데이터 제공기업과 데이터 가공기업, 컨설팅기업, 분석기업 등 다양한 데이터 산업 플레이어들이 참여하는 소통과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보안원 관계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호 협력하고 동반 성장하는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데이터 거래와 유통을 활성화시키고 데이터 분석·활용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