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안철수 '야권 단일화 철회'에 "고뇌에 공감"
입력 2022.02.21 09:19
수정 2022.02.21 09:19
"'묻지마 정권교체' 넘어 정치교체 돼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단일화 철회'와 관련해 "고뇌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0일 밤 페이스북에 "87체제 아래 양당 독점체제는 국민에게 양자택일을 강요했고, 제3의 선택이 불가능한 정치환경은 상대의 실패가 나의 기회가 되어 선의의 경쟁보다 발목잡기가 능사인 구체제 정치를 낳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제 더 나쁜 '묻지마 정권교체를' 넘어 더 나은 '정치교체'가 되어야 하고, 정치교체가 세상교체, 시대교체를 이끌어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외 위기가 미래를 위협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퇴행적 정쟁의 구체제 정치를 종식하고, 대한민국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미래와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안 후보의 구체제 정치 종식과 새정치를 향한 정치교체의 열망과 의지에 공감한다"고 했다.
앞서 안 후보는 "대한민국이 분열과 갈등을 끝내고 통합과 미래로 갈 수만 있다면, 구체제를 종식시키고 과학과 실용의 시대를 열 수만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손해를 보더라도 바른 길을 가겠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