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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훈련?" 러시아 피겨 대표팀 코치 선수단 '학대' 논란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2.20 21:15
수정 2022.02.20 14:13

ⓒ 온라인 커뮤니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러시아 피겨 대표팀의 에테리 투트베리제 코치가 어린 선수들에게 학대에 가까운 훈련을 시킨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투트베리제는 선수들의 약물 사용도 사실상 주도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유럽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스포트는 투트베리제가 10대 선수들의 2차 성징을 지연하기 위해 가루음식만 먹이는 극단적 식이요법을 썼다고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그는 대회에서 높은 가산점이 붙는 4회전 점프를 위해 어린 선수들을 매일 12시간씩 가혹한 훈련으로 내몬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훈련 중 선수의 머리채를 잡고 돌리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다.


투트베리제의 가혹함은 이번 올림픽 기간 절정에 달했다. 그는 지난 17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끝난 후 최악의 연기를 펼친 발리예바에게 "왜 포기했어?"라며 화를 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소름 끼치는 장면이었다"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일각에서는 발리예바의 도핑 의혹 배후로 투트베리제를 지목하기도 했다. 그는 3년 전 인터뷰에서 "피로 회복을 위해 선수들에게 복용시킨 협심증 치료제 멜도니움이 금지약물로 지정됐다"며 "다른 비슷한 효과의 약물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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