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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 계좌 6000만개 육박…투자자 평균 4~5개 보유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2.02.19 10:25
수정 2022.02.19 10:25

공모주 열기 한몫

ⓒ게티이미지뱅크

펜데믹 이후 투자 열풍이 이어지며 주식 계좌 수가 6000만개 돌파를 앞두고 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예탁자산 10만원 이상에 최근 6개월 간 1회 이상 거래가 이뤄진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는 지난 17일 기준 5998만7839개로 집계됐다.


활동 계좌수는 지난해 8월 5000만개를 돌파한 이후 6개월 만에 1000만개 가까이 늘었다. 이는 1월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5163만명) 보다 더 많다.


단, 실제 투자자는 1000만명 수준이다. 2020년 말 기준 한국예탁결제원이 집계한 상장사 2352곳의 주식 소유자는 전년보다 300만여명 늘어난 919만명으로 집계됐다.


투자자 1인당 평균 4∼5개 안팎의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셈인데, 전문가들은 공모주 열기가 계좌수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 6월 공모주 중복 청약이 금지되기 전까지는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이 가능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다수의 증권사에 계좌를 만들어 청약을 넣는 경우가 많았다.


중복 청약 금지 이후에도 계좌 개설은 이어지고 있는데, 여러 증권사에 계좌를 열어 두고 낮은 경쟁률을 노리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 일반청약이 있었던 올초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가 급증했다. 작년 말 5551만4906개에서 1월 말 5918만1308개로 한 달 새 366만여개 늘었다.


박두성 금투협 증권지원2부장은 "최근 증시 불확실성에도 신규 IPO 등에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변동성 장세가 지속하는 만큼 투자 의사 결정을 중장기적 관점으로 신중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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