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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15살이라고"…소신 밝힌 김연아 SNS 찾아가 악플 테러한 발리예바 팬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02.19 10:14 수정 2022.02.18 10:11

ⓒ연합뉴스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는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의 팬들이 김연아의 SNS에 찾아가 비난성 댓글과 이모티콘으로 테러를 하고 있다. 앞서 김연아가 도핑 논란에 일침을 가한 데 따른 반응이다.


지난 14일 김연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라고 적었다.


주어가 없었고 특정 대상을 지목한 것은 아니지만, 김연아가 글을 올린 시점이 발리예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도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발리예바의 출전을 허용한 직후였기에 사실상 발리예바에게 일침을 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자 발리예바의 팬들은 김연아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그를 비난하는 댓글 테러를 가하고 있다.


ⓒ김연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들은 러시아어와 영어로 "카밀라는 아직 열다섯에 불과한 아이다. 카밀라는 약을 하지 않았다", "올림픽의 정치에 카밀라가 당한 것이다" "15세의 소녀를 비난하고도 부끄럽지 않나" 등 김연아를 비난하고 있다.


일부 러시아 팬은 손가락을 아래로 향한 모양의 이모티콘을 게시하며 김연아에 대한 비난 입장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외에서 발리예바가 약물을 복용했다는 의심은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


트래비스 타이거트 미국도핑방지위원회(USADA) 위원장은 17일 CNN과 인터뷰에서 "발리예바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의도적으로 금지 약물을 사용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검출된 트리메타지딘의 농도가 1㎖당 2.1ng에 이른다. 다른 선수들의 샘플에서 볼 수 있는 농도의 200배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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