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재갑, 누리꾼과 사드 설전 "여의도로 와" 토론 제안했다 취소
입력 2022.02.16 15:42
수정 2022.02.16 15:43
윤 의원 "韓 방어 목적 아냐…美 본토 방어용"
누리꾼 반박 "기본적인 제원도 모르고 주장"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놓고 누리꾼과 설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해군 군수사령관 출신이다.
1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윤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미국이 상주에 사드를 배치하는 목적은 한국의 수도권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미국의 MD차원에서 유사시 중국이 미국본토를 향해 탄도탄을 발사 시 고도상승 단계에서 탐지해 요격하려는 것"이라며 "상주에 사드배치 떄 왜 중국이 극렬하게 저항하고 한국에 무역보복 등을 행했는지 짐작해보면 이해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주장에 누리꾼 A씨는 "처음부터 최대사거리 200㎞의 사드는 성주에서 수도권을 사거리로 하지 못하기에 수도권 방어는 안 된다고 했던 것"이라며 "그런 사거리를 가진 사드가 중국 본토 내에서 미 본토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을 상승단계에서 요격하는 목적이라니 그게 말이 되느냐"고 반반글을 남겼다.
이어 "기본적인 제원도 모르고 이런 주장을 한겁니까"라며 반문했다.
이후 윤 의원이 "그러면 중국이 극렬하게 저항한 이유를 말해보라"며 반박했고, A씨 역시 재반박하며 '설전'으로 번졌다.
그러던 중 윤 의원이 "더 이상의 토론을 원하면 여의도로 오시고 자신없으면 여기서 사라져라"라며 토론을 제안했고, A씨는 받아들였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론을 불발될 듯 하다. 가겠다고 답변을 달라고 했으나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윤 의원이 처음에 남겼던 사드 관련 글은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