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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우승 전망’ 전북 경험 vs 울산 간절함

백범김구기념관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2.02.15 00:05
수정 2022.02.15 07:26

K리그1 감독들, 올 시즌도 전북과 울산 양강 체제 예상

김상식 전북 감독은 제주를 우승후보로 지목해 눈길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전북과 울산. ⓒ 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K리그1 사령탑들은 이번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를 뽑으며 양강 체제를 예상했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11개 구단 사령탑(김남일 성남FC 감독은 장염으로 불참)들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전북과 울산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올 시즌 6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을 5명의 감독들이 우승후보로 선택했다. 반면 몇 년 째 전북에 밀려 우승을 놓쳤던 울산은 4명의 감독들이 올 시즌에는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K리그1 사령탑들은 전북의 ‘우승 경험’과 울산의 ‘간절함’에 큰 점수를 줬다.


김태완 김천 상무 감독은 “전북이 5년 동안 연속으로 우승했던 노하우와 김상식 감독의 영리한 전술이 더해지면 쉽게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올해 많은 팀들이 견제하겠지만 전력상으로 전북이 낫다고 본다”고 내다봤고, 남기일 제주 감독도 “여전히 잘 갖춰진 선수들과 많은 팬들을 갖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올 시즌에도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전북의 우승을 점쳤다.


올 시즌부터 대구FC를 이끌게 된 알렉산더 가마 감독도 “다수 의견에 따라 전북이 될 것 같다. 우승 해본 팀이 우승을 할 것이라는 느낌이 있다”고 강조했다.


K리그1 감독들과 선수들이 미디어데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이 이번만큼은 우승 한을 풀 것이라고 예상한 감독도 적지 않았다.


최용수 강원FC 감독은 “울산의 우승에 대한 기다림과 열망은 하늘이 알고 있다. 전북이 유리한 건 사실이나 축구가 단순히 그런 걸로만 결정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전북이 우승권에 가까울 것 같지만 올해는 울산이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우승에 계속 도전하는 팀이었고 아쉽게 못했는데 올해는 그런 것들을 딛고 우승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안익수 FC서울 감독은 “울산이 몇 번의 실수 속에서 성공하는 새로운 계획이 있을 것이고, 결과물로 나올 수 있는 시기가 올해 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은 “홍명보 감독이 울산서 2년째인데 팀에 대한 파악이 됐을 것이다.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한편, 전북과 울산 외에 제주를 우승 유력 후보로 꼽은 감독들도 2명이나 있었다.


김상식 감독은 “제주가 근접할 것 같다. 선수 영입 과정도 그렇고, 스쿼드를 보면 우승권에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며 “전북과 울산은 올해도 타이트한 일정이다. ACL도 참가해야 하는데 제주는 K리그만 집중할 수 있으니까 유리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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