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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연일 '적폐 수사' 발언 윤석열 맹공…"깨끗하게 사과하라"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02.11 09:56
수정 2022.02.11 09:56

윤영찬 "갈등 치유 역할 하겠다 최소한 발언해야"

박용진 "대통령 후보 자격 없는 태도·인식 드러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선 후보 사퇴 촉구와 부인 김건희 구속 촉구'메시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정치 보복 프레임을 씌우며 총공세를 이어갔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검찰이 수사를 한다는 건 어떤 혐의점이 있을 때 수사를 시작하게 된다는 것인데 그러한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적폐청산 수사를 하겠다고 얘기하는 건 본인의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윤 후보의 '윤석열 사전에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는 없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발언의 파장이 커지니까 그거를 다시 되담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윤 후보는 (문재인 정권에서) 검찰총장이었지 않느냐. 그러면 민주당 정권의 범죄에 본인도 같이 동참을 했다는 얘기인지 앞뒤가 도무지 맞지가 않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윤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윤 후보가 깨끗하게 사과를 해야 한다"며 "대통령 후보가 어찌됐든 국민들을 통합하고 갈등을 치유하는 역할을 하겠다, 최소한 레토릭이라도 이런 발언을 해야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도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지시는 안 한다고 해도 지금 이미 후보 시절에 지시를 내렸기 때문에 이것은 보복 수사를 지금부터 예고한 것이다. 정치 보복이다"라며 "이렇게 보기 때문에 대통령이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선거에 미칠 파장에 대해 "이번에 이재명 도저히 못 찍는다고 안 돕던 분들이 요즘 계속 연락이 온다"며 "이건 문재인 대통령을 수사하겠다는 얘기이기에 문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 비록 이재명 후보가 좀 마땅치 않지만 그런 문제를 따질 때가 아니다라고 굉장히 많이 연락이 왔다"고 했다.


또 "호남에서도, 친문 성향의 의원,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꽤 많이 '자기가 할 일이 없냐'고 적극적으로 문의해 온 분들이 많이 있었다. 친문 부동층과 호남 일부 층이 상당히 위기 의식을 느끼고 움직이는 것 같다"고 윤 후보가 여권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특수부 초임 검사가 할 소리지 나라를 끌고 나갈 대통령, 통합시켜야 할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이 이게 적절한 얘기가 아니라고 하는 얘기를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이게 무슨 전략이었느냐"며 "딱 그냥 아직도 검사인,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서는 영 자격 없는 그런 태도와 인식을 드러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이 문 대통령을 향해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언급을 한 일이 선거에 도움이 된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저희에게 유리하고 불리하고를 떠나서 대통령으로서, 현 정부를 이끌고 있는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무슨 범죄 혐의가 있는 것처럼 얘기를 했으면 그게 무너지 말해라, 아니면 사과하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뭐가 문제겠느냐"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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