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미래 자율주행차는 '또 다른 집'이 된다…LG 옴니팟 실물 보니
입력 2022.02.10 17:11
수정 2022.02.10 17:11
LG가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 컨셉카
영화, 운동, 캠핑 등 원하는 대로 내부 공간 변신
"2030년 구현 예상…미래에는 '공간의 이동'이 핵심"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넥스트 모빌리티(NEXT MOBILITY) : NEMO 2022’에 전시된 미래 자율주행차 컨셉모델 'LG 옴니팟' 외관.ⓒ데일리안 최은수 기자
10일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개최한 ‘넥스트 모빌리티: NEMO 2022’에서 LG전자의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 옴니팟’ 실물이 처음 공개됐다.
LG 옴니팟은 차량을 집의 새로운 확장공간으로 해석해 만든 미래형 모빌리티 캐빈이다. LG전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형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버추얼 휴먼, 메타버스 환경, 가전, 카메라 솔루션 등 기술이 집약됐다.
은색 메탈 소재의 외관을 갖춘 LG 옴니팟은 카라반 형태로 디자인 됐다. 내부 공간은 성인 4명 남짓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작지만 알찬 인상을 준다.
전면에 위치한 운전좌석에는 사무용 책상이 운전대를 대체했고, 책상 앞쪽에 위치한 긴 바 형태의 디스플레이는 시간, 날씨 등 정보를 알려준다.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넥스트 모빌리티(NEXT MOBILITY) : NEMO 2022’에 전시된 미래 자율주행차 컨셉모델 'LG 옴니팟' 내부 후면.ⓒ데일리안 최은수 기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앙 벽면에 배치된 77인치 OLED 디스플레이 3개로 연동된 가동형 화면이다. 디스플레이 옆에 위치한 차 뒤쪽에는 소파 형태의 뒷좌석이 배치됐다. 뿐만 아니라 문쪽에는 음료수, 와인 등을 넣을 수 있는 홈바, 인덕션 2칸, 작은 이동식 식탁이 있어 식사도 할 수 있다.
대형 디스플레이에는 LG전자 가상인간 ‘레아’가 등장해 AI 비서 역할을 한다. 친근한 이미지의 '레아'는 중앙 디스플레이에 등장해 탑승자 감정을 파악해 음악을 틀어주거나 주변 배경을 바꿔준다. 언제든지 목적에 따라 다양한 복장으로 변신하며 역할을 바꾼다.
실제 이날 서비스 시연에서 '레아'에 운동 기능을 명령하니 트레이닝 강사로 변신했다. 또 원하는 식당을 고르면 음식을 주문하는 것을 돕는 직원 역할도 해준다.
이처럼 LG옴니팟은 주행에 대한 걱정은 완전히 덜어내고, 영화감상, 운동, 캠핑, 쇼핑 등 탑승자가 원하는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넥스트 모빌리티(NEXT MOBILITY) : NEMO 2022’에 전시된 미래 자율주행차 컨셉모델 'LG 옴니팟'에서 가상인간 '레아'가 명령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데일리안 최은수 기자
LG전자는 미래 자율주행차가 주행 능력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의 이동'이 핵심이 될 것이라는 시각에서 LG 옴니팟을 구상했다. '자율주행'은 기본 기술로 갖추고, 차 내부에서 어떤 경험을 제공하는 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도 구상하고 있다. 카카오T 앱을 통해 LG옴니팟을 호출하면 탑승자가 필요로 하는 운동, 오피스, 영화감상 등 원하는 공간이 제공되는 형태다. 즉, 이동을 위해 차를 호출하는 것이 아닌, ‘찾아오는 서비스’ 개념이다.
LG전자는 LG 옴니팟이 현재 공급되고 있는 승용차 형태의 자율주행차 개념이 아닌 미래 도래할 모빌리티 모습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날 LG 옴니팟을 시연한 황인영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책임은 “LG 옴니팟은 2030년 이후의 모습이 될 것이지만 사회적 규범과 교통 법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옴니팟은 차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며, 미래를 그리는 LG의 기술이 총 집약된 미래”라고 강조했다.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넥스트 모빌리티(NEXT MOBILITY) : NEMO 2022’에 전시된 미래 자율주행차 컨셉모델 'LG 옴니팟' 내부 전면.ⓒ데일리안 최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