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아이돌 레시피', 경력직 아이돌이 말하는 꿈과 성장
입력 2022.02.10 13:14
수정 2022.02.10 13:14
이호성 감독 연출
문종업·배우희·느와르·나현·유호연 주연
전·현직 아이돌 멤버들이 뭉친, 가수들의 성장담 '아이돌 레시피'가 베일을 벗었다.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는 영화 '아이돌 레시피'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이호성 감독, 배우희, 켄타, 문종업, 유호연, 김나연이 참석했다. 배우 이지훈은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했다.
'아이돌레시피'는 해체 위기에 놓인 무명 아이돌 그룹 '벨라'와 이들을 다른 회사에 팔아 넘기려는 매니저가 깊은 갈등 끝에 한 팀이 되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청춘 뮤직 드라마다.
이호성 감독은 "한국 영화가 기본적으로 줄거리를 따라가는 형식을 취한다. 이제는 줄거리가 아닌 분위기나 감정, 혹은 음악 등의 새로운 형태로 극을 따라갈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보려고 했다. 그 과정이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진 모르겠지만 젊은 관객 취향에 맞춰 도전해봤다"라고 영화를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하룻밤의 기억을 찾아가면서, 잊고 있었던 인간이 가져야 할 선함, 용서, 이런 부분들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줄거리를 기승전결에 따라서 설명해주는 방식이 아니라, 기억의 단초를 찾아가는 방식을 시도해본 것이다. 그 안에서 각자 캐릭터마다 사연이 있는데 설명을 해주는 것보다 하나의 뮤직비디오 속에 감정을 담아내려 했다"라고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달샤벳 출신 배우희가 짝퉁 미녀가수 켈리, JBJ95 켄타가 아이돌 그룹 벨라의 춤꾼 레디, 느와르 유호연이 리더 도영 역을 맡았다. 비주얼 담담 제니아 역은 전 소나무 멤버 나현, 작곡 천재이자 같은 멤버인 제니아와 사귀는 장준 역은 B.A.P 출신 문종업, 메인 보컬 지안 역은 엘리스 소희가 연기했다.
이호성 감독은 "영화의 제목이 '아이돌 레시피'인 만큼, 벨라의 공연을 세계인이 봤을 때 그에 걸맞는 퍼포먼스가 나와줘야한다고 생각해 전 아이돌 출신과 현직 아이돌로 구성했다"라고 캐스팅 방향을 밝혔다.
배우희는 "연기를 처음 경험한 작품은 아니지만, 켈리같은 성격을 가진 캐릭터는 처음이었다. 아이돌 출신인데 아이돌을 연기하면서 연습생 때 가졌던 성공하고 싶은 마음과 초심이 생각났다"라며 "오랜 만에 가수로 복귀를 한 느낌이라, 앨범을 내고 춤도 추고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영화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켄타, 유호연, 나연, 문종업은 '아이돌 레시피'를 통해 첫 스크린 데뷔에 나섰다. 켄타는 처음 영화닫보니 어색했지만 다른 배우분들과 열심히 준비하고 촬영했으니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처음 연기에 도전한 기분을 전했다.
일본인인 켄타는 "제가 외국인이라 연기를 잘 할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든 상태에서 감독님과 미팅을 했다. 제 성격이 극중 캐릭터 레기오 잘 맞아 즐기면서 연기할 수 있었다"면서 "발음을 특히 신경써서 촬영했다. 특히 이지훈 선배님이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라고 영화를 찍으면서 느꼈던 고충과 극복한 방법을 말했다.
유호연은 "처음 영화라 떨린다. 이 작품을 연기하면서 연기에 욕심을 갖게 됐다. 가수 활동도 열심히 하고 기회가 됐을 때 또 연기를 하고 싶다"라고 연기에 흥미를 보이면서 "이번에 팀 리더 역할을 했는데 저는 느와르에서 막내다. 다음에는 대학생이나 막내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호성 감독은 "'현재 K 콘텐츠 열풍이 불고 있다. 저희가 향후 유튜브와 SNS를 통해 홍보를 할 예정이다. 향후 넷플릭스에서도 서비스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아이돌 레시피'가 많은 관객들과 만나길 바란다"라고 기대하는 바를 전했다. 3월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