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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협의회, 올해 임금인상률 15% 파격 제안…지난해 2배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2.02.09 09:51
수정 2022.02.09 09:51

노사협의회 근로자 위원 기본인상률 15.72% 회사에 전달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전경.ⓒ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삼성전자 노사협의회가 역대 최고 수준의 임금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노조가 임금협상 결렬 이후 쟁의행위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노사협의회의 이같은 결정이 상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사원 대표로 구성된 노사협의회 근로자 위원 측은 올해 기본인상률 15.72%를 회사에 제안하기로 했다. 이는 노사협의회가 제시한 임금인상률 가운데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매년 2~3월께 노사협의회와 당해 연도의 임금인상률을 정해왔다. 지난해 노사협의회는 기본인상률 4.5%, 성과인상률 3.0% 등 총 7.5%의 임금 인상에 합의한 바 있다.


노사협의회는 회사를 대표하는 사용자 위원과 직원을 대표하는 근로자 위원이 참여해 임금 등 근로조건을 협의하는 기구다.


노사협의회는 올해 기본인상률 15.72% 외에도 고정시간외 수당 및 임금피크제 개편, 성과인상률 체계 투명화, 하계휴가 도입 등도 회사에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사무직노조와 삼성전자구미지부노조, 삼성전자노조동행, 전국삼성전자 노조 등 4개 노조로 구성된 공동교섭단은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하는 등 쟁의행위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노조 공동교섭단은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노사협의회에서 협의한 인상안만을 인정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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