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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참패한 '매트릭스4' 제작사, 워너에 소송…"극장·OTT 동시 공개로 손해"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2.02.08 12:29
수정 2022.02.08 13:12

'매트릭스: 리저렉션', 전 세계 수익 1억 5000만 달러, 손익분기점 못넘겨

'매트릭스: 리저렉션'이 흥행에 실패하자 제작사 빌리지 로드쇼가 극장과 스트리밍 서비스를 동시에 진행한 것을 두고 워너브러더스에게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7일(현지시간) 빌리지 로드쇼가 워너브러더스가 12월에 '매트릭스: 리저렉션'을 HBO Max에서 극장과 동시에 스트리밍을 한 것이 유료 구독자를 눌리기 위함이었고, 빌리지 로드쇼에 수익원을 공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로스엔젤레스 고등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워너브러더스는 지난해 12월 22일 극장과 HBO Max에서 '매트릭스: 리저렉션'을 동시에 공개했다.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3700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 1억 50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나, 이는 '매트릭스' 시리즈에서 가장 낮은 수치이며 제작비 1억 70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빌리지 로드쇼는 이와 관련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HBO Max의 가치를 높이고 구독자를 늘리는데 도움이 됐지만, 영화의 극장 수익을 해치고 '매트릭스' 프랜차이즈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또한 워너브러더스가 스트리밍 공개로 인한 잠재적인 이익 및 불법 복제 문제를 알고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빌리지 로드쇼는는 워너 브라더스와 함께하는 작업을 향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워너브러더스는 "지난주 중재에 참여하겠다는 약속을 피하기 위한 빌리지 로드쇼의 경솔한 시도"라면서 "우리는 이 시건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해결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대응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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