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첫 솔로' 원필의 '필모그래피'…"단 한번이라도 위로되길"
입력 2022.02.07 16:12
수정 2022.02.07 16:13
7일 오후 6시 공개
원필의 음색과 감성으로 채워진 첫 정규 앨범이 한 편의 소설처럼 펼쳐진다.
7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원필의 첫 정규 앨범 '필모그래피'(Pilmograph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원필은 스태프의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PCR 검사 후 자가격리 중이지만, 이날 쇼케이스는 지난 4일 사전 녹화로 진행돼 예정대로 송출됐다.
'필모그래피'는 원필(WONPIL)과 필모그래피(filmography)를 합쳐 만든 단어로, 원필의 필모그래피와 감수성을 함축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안녕, 잘 가'는 왈츠와 블루스를 결합해 서정성을 극대화한 발라드 곡이다.
원필은 "혼자 앨범을 만드는 일이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하지만 앨범을 작업하며 느꼈던 생각들이 자극이 됐고, 특별한 시간이었다"라고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소감을 밝혔다.
원필은 팀 내 세 번째로 솔로 앨범을 내는 멤버로 "저 혼자만의 앨범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데이식스가 하는 음악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다. 이 음악들에 저의 색 한 스푼을 넣어 만들었다. 좋은 분들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이 앨범이 나올 수 있었다. 이 앨범 만들면서 감사한 마음을 다시 느꼈다"라고 주변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밴드 데이식스, 유닛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 앨범에 작사, 작곡으로 매번 참여했던 원필은 이번 솔로 앨범에서는 자신의 색을 찾는 것에 주력했고 스스로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웹드라마 촬영을 하며 솔로 앨범을 준비해 온전히 곡 작업만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었다. 제 이야기들로 곡 구성을 다양하게 하려 했는데 완성되고보니 스스로 납득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1번부터 10번까지 곡이 다채로우니 순서대로 들어달라"고 말했다.
팀과 솔로 활동의 차이점에 대해선 "함께 곡 작업을 하기 때문에 부족한 점을 서로 채워나갈 수 있었다. 멤버들이 의지가 많이 됐었는데 이번엔 그렇지 못했다. 대기하면서 함께 떠들고 장난치던 시간들이 소중한 순간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답했다.
앞서 솔로 활동을 했던 도윤과 영케이 역시 원필의 도전을 응원했다. 원필은 "도윤이는 잘 해낼거라고 말해줬고, 영케이의 경우 혼자 활동까지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고충을 이해해주며 부담갖지 말고 마음 편히 활동하라고 조언해줬다"라고 전했다.
데이식스와 솔로 활동을 두고 굳이 선을 긋지 않으려 한다는 원필은 "데이식스 음악과 제 음악은 들으시는 분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고자 만들었다. 원래 그랬듯이 데이식스 원필로 바라봐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원필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 성진, 영케이, 도윤이 군 복무 중으로 당분간 완전체 데이식스를 만날 수 없다. 이에 대해 "공백이 아니라 여백이라고 생각한다. 여백이 있어야 좋은 작품이 되는 것처럼 다시 돌아왔을 때의 데이식스 음악이 스스로 기대된다. 우리는 항상 더 좋은 음악으로, 더 나은 데이식스가 되려 한다. 음악에 대해 공부한 후 더 성장해서 돌아오겠다"고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원필은 오래 음악을 하고 싶다면서 따뜻한 아티스트로 팬들 곁에 남고 싶다는 바람과 꿈을 밝히며 "단 한 번이라도 위로가 되려는 마음을 가지고 활동에 임하겠다. 기대해달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