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떨어진 조국 딸, '성적 미달' 주장한 네티즌 고소했다
입력 2022.02.05 17:49
수정 2022.02.05 18:04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모(31)씨가 명지병원 전공의 시험 불합격과 관련해 성적 미달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을 고소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최근 조 전 장관 딸 조모(31)씨가 네티즌 A씨를 상대로 낸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조씨는 지난해 말 전공의(레지던트) 과정을 밟기 위해 명지병원 응급의학과에 지원했지만 불합격했다.
이를 두고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명지병원 레지던트 커트라인(합격선)은 40점이고, 탈락한 조씨의 성적은 40점 아래일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딸이 명지병원 레지던트에 떨어진 이유가 인턴 시험에 과락(40% 이하 득점)해서라는 허위사실을 온라인 게시판에 올리고 있는 자들이 매우 많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일축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제 딸은 100문제 중 72점을 맞았다"며 "허위 글을 삭제하지 않으면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