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결정적 PK 실축, 맨유 FA컵 탈락
입력 2022.02.05 10:18
수정 2022.02.05 10:18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정적 찬스를 무산시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부 리그 미들즈브러에 덜미를 잡혔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 잉글리시 FA컵’ 미들즈브러와의 4라운드(32강)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해 탈락했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역시나 호날두의 PK 실축이었다.
맨유는 전반 19분 폴 포그바가 쇄도해 들어가는 과정에서 미들즈브러의 수비수 안페르네이 데이크스테일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크게 숨을 들이쉰 뒤 왼쪽 골문을 향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빗나가고 말았다.
전열을 추스른 맨유는 전반 2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내준 패스를 제이든 산초가 마무리하며 앞서갔다.
그러나 맨유는 후반 19분 맷 크룩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곧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맨유와 미들즈브러는 승부차기에서도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7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한 가운데 8번째로 나선 미들즈브러의 리 펠티어가 성공한 반면, 맨유는 안토니 엘랑가의 슈팅이 크로스 바 위로 날아가며 그대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