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北中관계 계속 발전"…김정은, 시진핑에 中올림픽 축전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2.02.04 10:10
수정 2022.02.04 10:10

"공동 위업 수호·전진 위해 투쟁"

"불패의 전략적 관계로 다져져"

(오른쪽부터)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자료사진) ⓒ신화/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축전을 보냈다.


4일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나는 조선노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조선 인민을 대표해 베이징에서 진행되는 제24차 겨울철 올림픽 경기 대회를 열렬히 축하한다"며 운을 띄웠다.


김 위원장은 "베이징 겨울철 올림픽 경기 대회는 중국 공산당과 인민이 중화민족의 부흥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100년 여정의 첫해에 처음으로 맞이하는 대경사"라며 "평화와 친선, 단결을 지향하는 세계의 모든 나라 인민들과 체육인들의 공동 축전"이라고도 했다.


이어 "세계적인 보건 위기와 유례없이 엄혹한 환경 속에서도 베이징 겨울철 올림픽 경기 대회가 성과적으로 개막되는 것은 사회주의 중국이 이룩한 또 하나의 커다란 승리"라며 “베이징에서 타오르는 올림픽 봉화는 그 어떤 난관과 도전도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두리(둘레)에 굳게 뭉쳐 과감히 전진하는 중국 인민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다는 것을 뚜렷이 확증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가 검박(검소하고 소박하다)하고 안전하며 다채로운 대회로 국제 체육 운동사에 빛나는 한 페(이)지를 아로새기며 약동하는 중화의 기상과 국력을 힘 있게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북중관계를 '불패의 전략적 관계'로 규정하며 향후 더욱 긴밀한 관계로 나아갈 것이라 공언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해 이후 현 국제정세를 '신냉전'에 비유하며 같은 중국·러시아 등 전통 우호국과의 연대를 재확인하며 미국 대항 전선을 구축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김 위원장은 "오늘 공동의 위업을 수호하고 전진시키기 위한 투쟁 속에서 조중(북중)관계는 그 무엇으로써도 깨뜨릴 수 없는 불패의 전략적 관계로 다져졌다"며 "두 당, 두 나라 인민은 정치와 경제, 문화와 체육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 단결과 협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앞으로도 총서기 동지와 굳게 손잡고 조중 두 당, 두 나라 관계를 두 나라 인민의 염원에 맞게 새로운 높은 단계로 계속 승화·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축전에서 △노동당 총비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직함을 모두 명기하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직책을 가진 시진핑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지도자'라는 점을 대내외에 과시하기도 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