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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김종인에 연일 러브콜…"이재명, 金 메시지 수용 마인드"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02.03 09:54
수정 2022.02.03 09:55

"金 경제 철학, 윤석열은 수용 못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과 윤호중 공동선대위원장, 최강욱 공동선대위원장이 1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3일 "이재명 대선 후보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메시지를 수용할 수 있는 마인드가 돼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 생각하는 김 전 위원장의 경제 철학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수용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은 여야를 넘나들었던 분"이라며 "그분이 여야를 넘나들면서도 지속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이유는 단순히 권력을 좇아 왔다갔다 하기보다는 나름대로 경제민주화 등 자신의 어젠다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을) 선거용으로, 일시적으로 쓸 수 있지만 끝나고 나면 (김 전 위원장이) 팽 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지금 우리나라 헌법의 경제민주화 조항을 김 전 위원장이 만들었다. 그런 개념을 수용할 수 있는 후보는 이 후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전날에도 JTBC 방송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에게) 특정 편의 선거 운동의 개념이 아니라 이 위기상황에 빠져있는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좋은 충고와 조언을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다"며 "그에 대한 긍정적인 답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31일에도 오마이뉴스TV 유튜브 방송에서 "최근 김 전 위원장을 한 번 만나 뵈었다. 나라를 위해 도와달라고 했다"면서 "꼭 이 후보 개인을 도와달라는 의미가 아니더라도, 이 후보가 국정을 잘 이끌도록 조언을 해 달라는 의미"라고 밝힌 바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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