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목)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오늘 첫 4자 TV토론…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 '열공' 등
입력 2022.02.03 07:30
수정 2022.02.03 01:47
▲오늘 첫 4자 TV토론…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 '열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TV토론을 통해 첫 '진검승부'를 펼친다.
3일 저녁 8시부터 시작하는 대선후보 4자 토론은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의 합동 초청 형식으로 열리며, 이들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토론은 부동산과 외교·안보를 주제로 20분씩 진행하는 주제토론과 자유 주제, 일자리·성장을 주제로 후보당 7분씩 주도권을 갖고 상대 후보에게 질문을 던지는 주도권토론으로 구성됐다.
정치권에서는 대세 후보 없이 전개되고 있는 이번 대선에서 4자 TV토론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초박빙에 돌입한 이재명·윤석열 후보 간의 공방이 주목되는 가운데, 지지율 조정 국면을 거치고 있는 안철수 후보가 재상승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호남’ 표심 심상치 않다..20% 득표 노리는 윤석열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달 29일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율’ 정례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는 광주·전남·전북에서 23.1%를 얻었다.
또 다른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가 뉴스1·전남매일·남도일보 의뢰로 지난달 24∼25일 실시한 대선 가상대결 지지도 조사 결과에서, 20대 남성에게서는 광주(윤 40.1% vs 이 30.1%), 전남(윤 46.7% vs 이 28.6%)에서 이 후보보다 앞선 결과도 나왔다.
과거에 비해 지역구도가 옅어진 면이 있고,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서진(西進) 정책’을 시작으로 국민의힘에서 호남을 열심히 챙기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보수 정당의 ‘호남’ 10% 득표는 ‘정권 창출’이라는 공식이 있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은 호남 목표 득표율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18대 대선의 두 배인 20%로 설정했다. 윤석열 대선후보는 호남 출신 인사 영입, 손편지 호남 올인 등 역대 그 어떤 보수 정당의 대선 후보보다도 호남에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개미 울린 물적분할…당국 규제 칼 뽑는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 대기업이 물적분할을 통해 자회사를 상장시키는 이른바 '쪼개기 상장'으로 주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자 금융당국과 정치권이 보완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물적 분할 후 '쪼개기' 상장할 때 심사 과정에서 모회사 주주 의견을 반영했는지를 묻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를 심사조항에 포함하는 등 투자자 보호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여야 대선주자들도 소액주주들을 위한 보완책 마련을 약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물적분할을 반대하는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기존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물적분할은 대규모 자금 조달 및 전략적투자자(SI) 유치와 신사업 육성이 원활해지는 장점이 있지만 알짜배기 사업 분사로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줄줄이 내리면서 소액주주들의 불만 대상으로 지목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