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최종예선 첫 승, 멘붕 빠진 중국
입력 2022.02.02 07:36
수정 2022.02.02 07:35
‘박항서 매직’이 베트남의 최종 예선 사상 첫 승을 이끌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8차전서 3-1 승리했다.
박항서 감독이 추구하는 패스 플레이가 빛을 발한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숏패스로 점유율을 높인 베트남은 전반 9분 호 탄 타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16분에는 응우옌 티엔 린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2-0으로 달아났다.
여기에 베트남은 후반에 1골을 더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고 중국이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이미 승부가 기운 뒤에 나온 의미 없는 득점이었다.
앞서 7경기에서 전패를 당하며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된 베트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그 결과 최종 예선 첫 승을 수확할 수 있었다.
베트남 축구 새 역사의 희생양은 중국이었다. 중국은 이날 패배로 A조 5위에 머물게 됐고 본선 진출 탈락이 확정됐다. 다만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3위까지 오를 수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