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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평화전망대서 "힘 있어야 통일"…연일 사드 추가 배치 공약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02.01 16:30
수정 2022.02.01 16:49

"남북공동경제발전계획 추진…공동번영 위해 노력"

與 '안보 포퓰리즘' 비판엔 "전쟁광 표현, 안보 포기한 것"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설 명절인 1일 인천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를 방문,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일 강화도 최북단을 찾아 "평화는 구걸하거나 말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다. 힘이 뒷받침되어야 우리가 바라는 자유 평화번영의 통일을 이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강화평화전망대에서 "평화통일은 우리에게 힘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통일만이 이북도민들과 북한 이탈주민들의 아픈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면서 "통일은 우리 민족의 숙원이다. 통일은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지키는 통일이 돼야 하고, 우리가 주도적으로 그 통일의 길을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새 정부를 책임지게 되면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공동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남북이 서로 존중하고 서로 도움되는 관계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북한 비핵화 진전에 발맞춰 남북공동경제발전계획을 추진하겠다"며 "국민 합의에 기초한 통일방안을 추진하고, 남북한 상호개방과 소통을 활성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자유민주적 통일기반을 조성하고 국민 참여를 확대시키겠다"면서 "평화통일은 우리헌법에 대통령의 의무로 명기된 국가의 목표이자 가치"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 5년 동안 통일이라는 단어가 사라졌다"며 "민주당 정권은 북한을 맹목적으로 옹호했고,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며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를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비핵화는커녕 최악의 남북관계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각종 도발만 남았다"며 "북한은 올들어 벌써 1월 한 달에만 7차례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저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생각하게 됐다"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를 포함한 중층적 미사일방어망을 구축해 수도권과 경기북부지역까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안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제가 전쟁광이라고들 이야기하는데, 정부라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임무"라고 반박했다.


그는 "사드라는 것은 공격용 무기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향해 발사하는 그 미사일이 낙하는 종말 단계에서 그것을 공중에서 방어하는 방어용 무기"라며 "방어용 무기를 구축하는 것을 전쟁광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안보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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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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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도바람꽃 2022.02.01  10:13
    탈 짱개 확실한 북한 제재가 당선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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