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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시장 리스크 점검…"변동성 확대 불가피"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2.01.27 11:26
수정 2022.01.27 11:26

서울 종로구 소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현판.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27일 이세훈 사무처장 주재로 유관기관 합동 금융리스크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및 비은행권 위험요인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이 사무처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는 비교적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이후 이어진 연방준비제도 의장 기자회견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 반전하고 우리 증시도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긴축 가속화, 오미크론 확산, 중국경기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등 다양한 국내외 변수에 따라 당분간 금융시장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성장과 수출 등 실물경제 여건이 양호한 상황에서 시장 불안 심리가 과도하게 확산되고 있지 않은지 면밀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변화가 금융시장 및 금융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점검했다.


참석기관들은, 주가·환율 등 주요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변화나 국내외 금융투자자의 디레버리징 등이 가계·기업부채, 금융회사 재무상황 등에 미치는 영향과,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컨틴전시플랜에 따라 지난 25일 시장 모니터링 단계를 주의로 상향했으며,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금융부문 잠재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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