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왕자' 조나단, 귀화 결정해 한국 사람 된다…"군대도 가고 싶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01.27 09:37
수정 2022.01.27 09:15

KBS1 '인간극장'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고 지금은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콩고 왕자' 조나단이 귀화를 결정했다.


지난 26일 조나단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40만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조나단은 이날 라이브 방송 중 한국 귀화를 결정 소식을 전했다.


그는 "어느새 조나단 채널 구독자가 40만이다. 대박이다. 저에 26만 돼서 감사 인사한 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제가 언제 라이브를 할까 하다가 오늘 하게 됐다"며 "저를 많이 아껴주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라이브를 켰다. 제가 최근에 대한민국 국적으로 귀화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나단은 "8살부터 한국에 지내며 언젠가 한국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갚아야겠다 생각했고 이제 정식으로 귀화를 신청해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이 되기로 결심했다"라며 "귀화를 결심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는 군에 입대하고 싶다는 다짐"이라고 밝혔다.


귀화를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 큰 건, 제가 8살 때 한국에 오게 됐다. 당시에 '인간극장'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조국에서 보호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왔다. 그런 상황에서 조국 대신 저와 제 가족을 받아주고 보호해준 나라가 대한민국이다"라며 이 모든 것에 대해 옛날부터 하루라도 감사함을 잊으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좀 더 잘할 수 있게 되면 정식으로 국민이 돼서 사회의 일원으로서 보은해 나가야겠단 생각을 하게 됐고 그 다짐이 귀화 결정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군입대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항상 같이 다니던 친구들 다 지금 군대 가있다. 갔다 온 친구들도 있다. 가능하다면 저도 (복무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됐다. 대한민국이 저와 가족들 지켜줬고 지켜주고 있으니 저로서는 대한민국 지키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일조하고 싶은 생각 든다. 나도 친구들과 사랑하는 여러분을 지킬 기회가 주어진다면 감사할 것 같다. 군대는 귀화 다음 단계지만 저는 최선 다해서 서류 넣고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귀화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고 있다는 조나단은 "실제 귀화가 확정되고 주민등록증이 나오기까지 많은 절차가 필요하더라"며 "앞으로도 많이 응원하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잘 갚아나가겠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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