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1분기 인플레 정점…2분기 투심 개선 기대"
입력 2022.01.26 08:52
수정 2022.01.26 08:52
IMF 경제 성장 전망치 조정 분석
키움증권은 국제통화기금(IMF)의 2022년 경제 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에도 2분기 경기 모멘텀 회복과 투자심리 개선을 기대한다고 26일 밝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IMF의 이번 전망의 전제를 보면 오미크론 영향이 1 분기를 정점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정점 역시 1 분기에 형성된다면 이연 수요와 공급차질 완화에 따른 생산 재개 등으로 2 분기에는 지표 반등과 경기 모멘텀의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IMF는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전세계 경제성장률은 4.4%로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0.5%p 하향 조정했다.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이전 전망치 보다 0.3%p 내린 3.0%로 제시됐다. 하향 조정폭은 미국(1.2%p), 중국(0.8%p), 독일(0.8%p) 등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키움증권은 성장 전망치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한국 등 주요국의 경제성장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나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 있어 상반기 중에는 기존 스탠스가 크게 변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이 보다 구체화되고 오미크론 바이러스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형성한다면 2 분기에는 경기 모멘텀 회복과 더불어 금융시장 내 투자심리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