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체 장관, 정부 대표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석
입력 2022.01.25 17:24
수정 2022.01.25 17:25
정부 "한중 관계 등 종합 고려해 결정"
박병석 의장도 대표단과 별도로 방중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부 대표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석한다.
문체부는 25일 황 장관이 정부대표단 대표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내달 3일에 출국해 다음 날 열리는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와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올림픽 불참이 결정된 뒤 대표단의 '격'을 두고 고심해 왔다.
중국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한정 정치국 상무위원을, 폐막식에 류엔둥 부총리를 보내는 등 부총리급을 파견한 바 있어, 같은 부총리급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파견 가능성이 나오기도 했다.
정부는 황 장관이 주무 부처 수장이라는 점과 함께 △직전 동계올림픽 개최국으로서의 역할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의의 △그간 올림픽 참석 관례와 한중 관계 △코로나19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장관이 이끄는 정부 대표단과 별도로 박병석 국회의장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박 의장은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초청으로 2월 3∼6일 중국을 방문한다. 박 의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하는 오찬에도 참석하고, 동포들과 간담회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