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CPTPP 가입신청서 4월 제출…전세계 GDP 90% 수준 FTA 확대”
입력 2022.01.25 09:03
수정 2022.01.25 09:03
‘2022년 대외경제정책 추진전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중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신청서를 제출하고 향후 FTA 네트워크의 전세계 GDP의 9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27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겸 140차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를 포함한 ‘2022년 대외경제정책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홍 부총리는 “대외 불확실성, 외환거래 환경변화 등에 대응해 국제금융 인프라를 강화한다”며 “개인·기업·금융기관의 외환거래 규제부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도록 외환거래법령을 전면 개편하는 등 외환거래체계를 선진화한다”고 밝혔다.
그는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관련 해외투자자 시장접근성 제고와 외환시장 안정성 유지를 함께 고려하면서 외환거래시간 연장, 해외기관 외환시장 참여허용 등 외환시장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엔데믹(endemic, 풍토병)으로 전환되면서 경제 정상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올해 특히 변동성이 커질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제가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경로 회복과 정상화가 진행될 전망이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정상화, 주요 2개국(G2) 성장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요인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홍 부총리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대외부문에서 경제회복을 견인할 수 있도록 신 시장 창출에도 주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메가 FTA 및 양자 FTA 적극 추진을 통해 향후 FTA 네트워크를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0%까지 확대하겠다"며 "올해 4월 중 CPTPP 가입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포함, 해외수주 3년 연속 300억달러 초과달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급망 재편, 기술경쟁, 디지털·그린 전환 등 새 대외경제질서에 대한 선제적 대비에도 나선다.
홍 부총리는 “올해 경제안보 핵심품목 200개에 대한 공급망 역량을 강화하고, 전략가치가 높은 중점기술 30~50개 선정 등 핵심기술 육성·보호를 고도화하겠다”며 “싱가폴·뉴질랜드·칠레 3개국 간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협상 타결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