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시절 대기업 특혜의혹…與 "기업 유치 성과"
입력 2022.01.25 03:36
수정 2022.01.24 22:36
병원부지 용도변경 및 규제 완화
이재명 측 "기업 유치한 성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기업에 특혜를 줘 개발이익을 안겨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은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 성과"라고 반박했다.
24일 문화일보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5년 두산그룹의 병원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변경하고 기부채납 비율을 10%로 낮춰 수천억원 대의 개발이익을 안겨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적률 250% 이하→900% 이상 △건축 규모 지하 2층·지상 7층→지하 7층·지상 27층 △연면적 약 1만2000평→3만8954평 등으로 허용해주는 내용의 '성남시-두산건설 기업 유치 관련 정자동 의료시설 개발이익 공유방안 검토보고'에 이 후보도 서명했다.
민주당은 보도에 강력 항의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 후보는 장기간 개발되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던 의료시설 용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해서 7개 두산그룹 계열사를 유치했다"며 "실용주의를 앞세운 이 후보의 기업 유치 성과"라고 반박했다.
선대위는 그러면서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성남시민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 것"이라며 "기업 유치를 위한 지자체장의 노력을 특혜의혹으로 몰아가려는 의도에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