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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가세’ 벤투호, 손황 없지만 월드컵 본선행 파란불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2.01.24 00:01 수정 2022.01.23 21:44

황의조·김민재 등 6명의 해외파 새롭게 가세

내부 경쟁 통해 손흥민과 황희찬 공백 메울 전망

훈련 중인 축구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유럽 전지훈련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축구대표팀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7~8차전을 앞두고 있는 벤투호는 최근 치러진 아이슬란드, 몰도바와 평가전서 대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9일 소집된 축구 대표팀은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와 수비수 권경원(감바 오사카) 등 2명의 J리거에 25명의 K리거를 더한 총 27명의 명단을 꾸려 터키 안탈리아에서 담금질에 나섰다.


훈련과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옥석 가리기에 나선 벤투호는 김민재(페네르바체), 정우영(알사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인범(루빈 카잔), 이재성(마인츠), 황의조(보르도) 등 6명의 해외파가 새롭게 가세하면서 7명의 선수가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이 열리는 레바논으로 향하지 못하고 귀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K리거가 주축으로 나섰음에도 유럽 팀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벤투호는 기존 주축 멤버였던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로 전력이 한층 더 탄탄해졌다.


비록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으로 소집이 보류됐고, 합류 가능성도 높지 않지만 지난해 10월부터 대표팀 경기력이 완전하게 올라왔기 때문에 이번 중동 2연전에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파울루 벤투 감독. ⓒ 대한축구협회

현재 6경기 연속 무패(승점 14·4승 2무)를 기록하며 이란(승점 16)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3위 UAE(승점 6)와 격차를 벌리며 순항하고 있다. 다가오는 레바논, 시리아와 경기서 1승만 거둬도 월드컵 본선에 오른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빠져도 대표팀 전력은 탄탄하다. 정우영과 이재성 등 유럽파가 측면에 배치돼 활약할 수 있고, 지난 친선경기를 통해 권창훈(김천)과 송민규(전북)가 가능성을 보였다.


중원 경쟁도 치열하다.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김진규(부산)과 백승호(전북)가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황인범과 정우영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벤투 감독은 레바논전이 열리기 전까지 남은 기간 동안에는 새로 합류하게 되는 해외파와 기존 선수들 간에 최적의 조합을 구상할 예정이다. 이에 벤투 감독 눈에 들기 위한 선의의 경쟁이 대표팀 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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