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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한-UAE, 수소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앞당기자"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01.17 16:39
수정 2022.01.17 16:39

아부다비 지속가능성주간 개막식서 기조연설

"세계 도시의 스마트화에 양국 함께하길 바라"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엑스포 알 와슬 플라자에서 열린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아랍에미리트(UAE)를 실무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UAE와 한국의 수소 협력으로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앞당기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두바이 엑스포 전시센터 남관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주간 개막식 및 자이드상 시상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UAE와 한국은 블루 수소를 함께 개발하고 대규모 블루암모니아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 생산과 활용을 위한 공동연구, 실증사업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UAE와 한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 건설, 유전 개발, 인프라, 국방·방산, 보건, 농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에서 함께해 왔다"며 "아크 부대와 바라카 원전은 양국의 굳건한 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어 "UAE는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청정에너지 비중을 2050년까지 50%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 또한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전면 폐지하고 재생에너지를 70%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한국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UAE와 더욱 굳게 손잡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UAE는 '아부다비 수소동맹'을 통해 2030년 세계 저탄소 수소 시장 점유율 25%를 목표로 그린과 블루 수소 생산 역량을 높이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하고 '수소경제 선도국가'를 목표로 생산, 활용, 유통, 전 주기에 걸친 수소 생태계를 만들고 있으며, 수소차와 연료전지, 수소 충전소와 같은 수소의 활용과 유통에 특히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UAE는 일찍부터 친환경 도시 건설에 투자해 왔다. 저탄소 시멘트 같은 환경친화적인 자재를 사용하고 재생에너지로 운영하는 녹색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한국도 두 곳의 스마트 시범도시를 건설 중"이라며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과 제로 에너지 빌딩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탄소배출을 줄이며, 스마트 모빌리티를 운행하는 스마트 시티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가진 경험과 장점을 결합한다면, 가장 모범적인 스마트 시티가 완성될 것이다. 양국은 수소 대중교통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수소 도시'도 함께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며 "한국은 스마트 시티 기술과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해 나갈 것이다. 세계 도시의 스마트화에 우리 양국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연대와 협력은 지속가능발전을 앞당기는 열쇠"라며 "2022년 아부다비 지속가능주간을 통해 세계가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높인다면 탄소중립을 향한 인류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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