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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회 일우사진상 수상자에 박형근·김신욱·손승현 작가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2.01.17 14:55
수정 2022.01.17 14:55

한진그룹 일우재단, 사진집 출간에 활동비 및 전시회 개최 등 지원

제 12회 일우사진상을 수상한 박형근 작가(왼쪽)와 김신욱 작가.ⓒ한진그룹

한진그룹 산하 공익재단인 일우재단은 17일 제 12회 일우사진상 수상자로 출판 부문 박형근(49), 전시 부문 김신욱(40), 다큐멘터리 부문 손승현(51) 작가를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


일우사진상은 재능과 열정을 가진 유망한 사진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제정돼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제 12회 일우사진상은 심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출판 부문에서는 <Bleak Island>와 <Forbidden Forest> 연작을 통해 제주도의 자연을 4.3사건이라는 근현대사의 기억으로 필터링해 어둡고 음울하게 형상화한 박형근 작가가 선정됐다.


박 작가의 작업은 역사 및 인류사적 차원에서 세심한 시각으로 시적인 해석을 하였다는 점과 10년 이상 진행해 온 제주 작업을 비롯한 작가의 작품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출판물로 선보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시 부문에서는 신작 <Korean Tiger>에 대한 기획 의도를 호평 받은 김신욱 작가가 선정됐다. <공항도시>와 <네시를 찾아서> 등의 작업으로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아 온 김 작가는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의 자료 조사와 아카이브를 활용한 이 신작에 대해 소재 및 주제, 전시방식에 대해 작가만의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이 기대된다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보도 및 다큐멘터리 부문의 수상자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줄곧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에서 희생당한 개인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는 손승현 작가가 선정됐다. 초기의 비전향장기수의 초상 및 일제강점기 징용희생자 등 그의 작업은 일관되게 ‘삶의 역사’를 다루고 있어 다큐멘터리 작업의 주요 덕목인 진정성과 지속성을 높이 평가했다.


심사위원단은 1차 심사를 통과한 15인의 작가를 대상으로 지난 6~7일에 진행한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출판·전시·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이들을 각 1인의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일우사진상은 매회 2~3명의 열정적인 작가를 선정해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기 위해 작품 제작과 전시, 출판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공모 대상을 사진 매체를 활용해 제작한 모든 작품으로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고 전문적인 심사방식과 수상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특전으로 인해 국내 최고 권위의 지원 제도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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