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에 묻는다’ 시리즈 1탄…"민주화운동 한 것 맞나?"

“민주화운동 어떤 증언·증거 없어

당시 같이 운동했던 사람 누구인가

질문 4개 대답 안 하면 모두 인정으로 간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14일 ‘걸어서 민심 속으로’ 일환으로 인천 부평 문화의거리를 찾아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은 17일 '이재명 후보에게 묻겠습니다' 시리즈를 공개했다. 시리즈 1탄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1980년대에 민주화운동을 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80년대 대학 다닐 때 민주화 운동을 했거나, 조금이라도 관여한 사실이 있나"라며 "'희대의 포퓰리스트, 이재명'이라는 책이 있다. 오늘부터 이 책에 적힌 내용이 사실인지 따져 묻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해당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하여 "이재명이 80년대 대학 다닐 때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또는 조금이라도 관여했다는 어떤 증언이나 증거도 없다. (오히려 경기지사 선거 때는 민주화운동 전과를 다른 범죄 전과와 동일하게 보는 발언도 할 정도이다.) 그 스스로 말하듯이 5·18에 대해선 제대로 알지도 못했고 한때 일베도 했다는 사람이 80년대에 민주화운동에 대한 미안함과 양심이 있었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는 민주화운동 사실을 입증할 수 있나. 그 당시 함께 민주화운동을 한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 선거 때 민주화운동 전과를 다른 범죄 전과와 동일하게 보는 발언을 한 사실이 있나. 어떤 범죄 전과와 동일시했나"라며 "스스로 5·18에 대해선 제대로 알지도 못했다고 말한 사실이 있나"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한 때 일베를 했다는 것이 사실인가"라며 "대답하지 않거나 회피한다면 이재명 후보가 책 속의 내용이 모두 진실임을 인정한 것으로 간주하겠다"라고 4개 질문에 답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