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건희 7시간 통화 녹취 방송' 앞두고 "특별한 의견 없다"
입력 2022.01.16 14:09
수정 2022.01.16 14:09
금강산 관광 재개 관련 "개별관광, 대북 제재와 관련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에 대해선 "특별한 의견이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시즌2 일정으로 방문한 강원도 속초 조양감리교회 예배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이날 밤 김 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기자가 통화한 '7시간 통화' 녹취 일부를 방영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지난 14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수석부장판사 박병태)는 김 씨가 MBC를 상대로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일부만 인용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금강산 관광 재개 공약에 대해선 "원래 개별관광은 대북 제재와 관련이 없고, 남북 간에도 금강산 관광 재개에 합의했기 때문에 (정부가) 결단하기에 따라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며 "제재 문제가 아니라 남북 간 신뢰·실천 의지에 관한 문제"라고 했다.
그는 통일부 명칭 변경에 대해선 "제가 그렇게 하겠다는 게 아니라 과하게 해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유연하게 접근하자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일각에서 통일부의 명칭에 대해 많은 고민이 이뤄지고 있고 실제로 '남북협력부', '평화협력부' 방식으로 이름을 정해 단기 목표로 하는 게 장기적인 통일의 실효적인 길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