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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연일 하락세에 피 본 엘살바도르…14% 손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2.01.13 18:37
수정 2022.01.13 18:38

법정화폐 도입 회의적 시각 깊어질 듯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뉴시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하고 적극 매수에 나섰던 엘살바도르가 최근 시세 하락에 따라 14% 가량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자국 내에서 비트코인 법정화폐 도입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센 만큼 향후 행보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3일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평균 매수단가는 5만1056달러(한화 약 6100만원)으로 총 비용은 7100만달러로 추정된다.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매수가 대비 약 14%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게 블룸버그 측 설명이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 매수 시점과 단가 등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블룸버그는 부켈레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내용을 토대로 최소 1391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엘살바도르는 지난 9월 7일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정식 채택한 바 있다. 이후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부의 비트코인 매수 사실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엘살바도르의 손실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도입에 대한 회의적 시각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이미 국제통화기구(IMF) 역시 비트코인이 법정통화로서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IMF는“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사용하는 것은 소비자 보호와 재정 건전성, 재정 안정성에 중대한 위험을 수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트코인 법정통화 사용은 우발 부채도 야기한다”며 “이러한 위험들 때문에 비트코인은 법정통화로 사용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1비트코인은 534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0.2% 오른 것이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에서 409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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