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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모든 일정 중단…"후보 사퇴는 아냐"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2.01.13 01:00
수정 2022.01.12 23:28

지지율 답보 등 위기 상황 인식

“모든 일정 중단하고 숙고"

후보 사퇴나 단일화엔 '선 긋기'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2일 모든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좀처럼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쇄신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12일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심상정 후보는 현 선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 시간 이후 보든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정의당 관계자는 “심 후보의 지지율이나 양당 후보들의 네거티브 등 심각한 선거 상황에 대한 고민이 반영된 것”이라며 “다른 해석을 붙이기보다 발표문 그대로 받아들여달라”고 말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해 지난 7~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4자 가상대결에서 심 후보 지지율은 1.6%에 그쳤다. 같은 제3지대 후보로 분류됐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14%)가 존재감을 드러내며 상승세를 타자 더욱 압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후보직 사퇴나 단일화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정의당 관계자는 “답보상태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숙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후보 사퇴나 단일화는 너무 나아간 해석”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채널A ‘뉴스A’에 출연한 심 후보는 “이재명 후보든 윤석열 후보든 특검을 받지 않고 대통령이 될 생각을 하면 안 된다”며 “변호사비 대납 사건도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 3개월 됐는데 어떤 결과도 안 나오고 대장동 사건도 핵심 인물인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실장 소환조사도 안 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가 제시한 ‘통합정부론’에 대해서도 심 후보는 “민주당은 연정을 통해 정치교체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두 번이나 차버렸다”며 “연동형비례제가 다당제를 통해서 정치를 바꾸자는 건데 그걸 배신했다. 통합정부, 연합정부 이야기를 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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