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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잡아서 일벌백계"…돌에 묶인 채 언강에 버려져 울던 강아지 근황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01.05 14:18
수정 2022.01.05 11:33

ⓒ 동물보호단체 '도로시지켜줄개' 인스타그램

새해 첫날 경기 안산시 인근 얼어붙은 강 한복판에서 구조된 강아지 '떡국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몸에 돌이 묶인 채 발견된 떡국이의 모습은 많은 이에게 안타까움을 안겼으나 다행히 지금은 상태가 많이 호전된 듯 보인다.


5일 동물보호단체 '도로시지켜줄개'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떡국이가) 오늘도 신나게 놀고 있다. 어제 사건은 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으로 이관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떡국이 입양 문의는 한국, 미국, 캐나다 등 여러 지역에서 교포분들까지도 연락 오고 있다"며 "현재 기침 증상 있고 잠복기 우려로 인해 건강상태 확인하고 있으며 입양 상담은 진행해 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 동물보호단체 '도로시지켜줄개' 인스타그램

글과 함께 올린 영상에는 장난감을 이빨로 물고 신나게 놀고 있는 떡국이의 모습이 보인다. 다른 게시물 속 사진에서도 떡국이는 따뜻한 털옷을 입고 해맑게 뛰어다니고 있다.


떡국이는 구조 이후 병원에서 키트 검사를 한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을 받았으나, 대변에 기생충이 계속 나와 구충제를 복용하고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 동물보호단체 '도로시지켜줄개' 인스타그램

단체는 앞서 3일 올린 글을 통해 떡국이를 유기한 남성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경찰 신고 접수 확인 메시지를 캡처해 올린 뒤 "이제 우리가 다음에 할 일은 천인공노할 짓을 저지른 사람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경찰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드시 잡아서 일벌백계해주시길 경찰수사에도 응원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떡국이는 구조 당시 목줄이 돌덩이에 묶인 채 언강 한복판에서 발견됐다. 최초 목격자는 당시 한 남성이 강아지와 함께 강 한복판으로 간 뒤, 목줄을 돌덩이에 묶고는 사라졌다고 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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