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 ‘M’, 뮤지컬로 다시 탄생한다
입력 2022.01.05 09:56
수정 2022.01.05 09:56
2월 3일 이해랑예술극장 개막
빅오션 이엔엠 첫 뮤지컬 제작
드라마 ‘M’(1994)이 2022년 2월 뮤지컬 ‘M’으로 재탄생한다.
제작사 빅오션이엔엠은 5일 한지상, 정동화, 이한별, 김수진, 윤형렬, 박좌헌, 심재현, 이덕재 등 캐스팅을 발표했다.
잔인하게 사라져간,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영혼 ‘M’ 역은 한지상, 정동화가 맡았다. 자타가 공인하는 연기력을 갖춘 두 명의 베테랑 배우들은 탁월한 무대 장악력으로 미스터리한 힘을 지닌 마리의 또 다른 자아 ‘M’을 연기한다. 두 배우는 슬프도록 잔혹한 ‘M’의 모습을 무대 위에서 적나라하게 표현하며 괸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사라진 기억을 찾아 돌아온, 비밀의 키를 쥐고 있는 ‘마리&김주리’ 역에는 이한별, 김수진이 캐스팅 되었다. 기억을 잃고 프럼박사의 딸 ‘김주리’로 살던 ‘마리’는 자신 안의 ‘M’의 존재를 알게 되며 혼란을 느끼는 인물로 그녀가 다른 캐릭터들과 어떤 관계성으로 극을 풍성하게 채울 지 기대를 모은다.
‘마리’에게서 ‘M’을 꺼내려 하는 검사 ‘송지석’ 역은 윤형렬, 박좌헌이 연기한다. 마리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지석은 죽은 줄 알았던 마리가 돌아오자 그녀가 가진 비밀을 파헤치며 점점 진실에 다가간다. 지석은 마리를 지키기 위해 M과 대립하는 인물로 극 중 두 인물의 치열한 감정 대립은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할 긴장감을 더할 것이다.
M의 비밀을 연구하는 과학자 ‘프럼박사’ 역에 심재현, 이덕재가 이름을 올렸다. 프럼박사는 마리의 양아버지로 기억을 잃은 마리를 ‘김주리’라는 이름으로 키워왔다. 마리가 기억을 찾아 갈 수록 그에게 숨겨진 진실이 얼마나 참혹했는지 드러나게 된다. 그 밖에 구담, 박근식, 김명주, 이경윤, 이재희가 앙상블로 출연하여 극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예정이다.
뮤지컬 ‘M’은 평균 시청률 38.6%, 최고 시청률 52.2%로 1994년 방영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메디컬 스릴러 드라마 ‘M’을 원작으로 한다. ‘마리’의 몸에 잠재된 상태로 존재하던 ‘M’이 어느 사건을 계기로 ‘마리’를 보호하기 위해 각성하게 되고, 기억을 잃고 살아오던 ‘마리’가 사라진 기억을 찾아 돌아오면서 펼쳐진다.
공연에서는 원작과 달리 1인 2역이었던 주인공을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영혼 ‘M’과 그를 품은 채 살아야만 했던 ‘마리’를 독립시켜 이야기를 각색했다. 드라마와는 다른 노선의 스토리라인으로 인물들의 면면을 돋보이게 하는 섬세한 캐릭터 해석을 통해 관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캐릭터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할 감성적인 멜로디와 강렬한 드라마를 표현하는 락킹한 사운드를 7인조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담아낸다.
제작사 빅오션이엔엠은 “드라마 ‘M’은 2022년 2월 개막하는 뮤지컬뿐 아니라 드라마 리부트 버전까지 제작된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를 뮤지컬로 선보이는 만큼 창작진과 의기투합하여 정성껏 만들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 현대의 감성으로 재창작하여 관객 여러분께 숨 쉴 틈 없이 긴장감 넘치는,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선보이겠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M’은 2월 3일부터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