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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2021년 마지막 날도 ‘빌빌’…불확실성 여전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1.12.31 10:14 수정 2021.12.31 10:15

꺾여버린 투자 심리에 추가하락 우려↑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뉴시스

비트코인이 2021년 마지막날인 31일에도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며 반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당초 예상했던 연말 랠리는 고사하고 추가하락을 우려해야 될 정도 시장 여건이 좋지 않다. 특히 단기적 반등을 이끌 호재가 전무한 상황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보니 향후 매도 행렬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31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 1비트코인은 570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0.2% 하락한 것이다. 빗썸에서는 1.1% 내린 5696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12월 들어 눈에 띌 정도로 하락세가 가팔라지더니 5000만원대까지 빠르게 내려 앉았다. 지난달 말 7000만원대를 유지했던 점을 감안하면 한 달세 20% 가까이 빠진 셈이다. 특히 12월 중순 들어 거래량 감소가 뚜렷해지면서 연말로 갈수록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단기적 반등 요소가 전무하다는 점이다. 이미 각국의 긴축정책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상승 요인마저 없다 보니 추가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락장이 지속될 경우 향후 선물 ETF와 같은 호재가 있더라도 상승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하락에 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세계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다시 거둬들이는 긴축 정책으로 선회하자 고평가 기술주 등과 함께 위험 자산으로 분류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에서 44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는 449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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