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오미크론, 106개국 보고...위험도 매우 높아”
입력 2021.12.22 19:18
수정 2021.12.22 19:18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100개국이 넘는 국가에서 보고됐고 확산 속도 등을 고려하면 이 변이의 위험도가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WHO는 주간 역학 보고서에서 전날 오후 2시 현재 오미크론 변이가 106개국에서 보고됐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우세종은 아직 델타 변이다. 그러나 최근 자료는 델타보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도가 더 빠르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WHO는 전했다.
WHO는 오미크론 변이의 임상적 심각도에 대한 자료가 여전히 부족하지만 이 변이가 확산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영국에서 감염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입원 환자도 늘고 있어 의료 시스템이 압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WHO는 지금까지 나온 증거 자료를 보면 기본적인 백신 접종 완료자와 회복자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 반응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WHO는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한 전반적인 위험도는 여전히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WHO는 지난 13∼19일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417만7622명으로 전 주 대비 2%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동남아(-12%)와 동지중해(-12%), 미주(-10%), 유럽(-3%) 등은 한 주 전보다 신규 확진자가 감소했지만 아프리카(53%)와 서태평양(12%)은 증가했다.
이 기간 전 세계 신규 사망자는 4만4616명으로 전주보다 9% 줄었다.
지역별로 미주(-15%), 동지중해(-12%), 유럽(-7%), 서태평양(-6%), 동남아(-6%)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지만 아프리카(15%)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