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리스펙"…마이클 샌델 무료 대담 성사 배경은

21일 마이클 샌델 교수와 온라인 대담

"이재명 존경의 뜻으로 무료 참석"

與 "이재명의 공정 대중 어필 기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대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대전환의 시대, 대한민국은 어떻게 공정의 날개로 비상할 것인가’를 주제로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 대담에 나선다. ‘정의란 무엇인가’, ‘공정하다는 착각,의 저자인 마이클 샌델 교수는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석학이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관계자는 20일 “‘나의 성취는 나의 능력 덕분이다’라는 능력주의의 환상을 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마이클 샌델 교수와 대담을 통해,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후보의 성찰과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번 대담을 계기로 이 후보가 가진 ‘공정’에 대한 철학을 대중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담은 오전 10시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진행되며, 마이클 샌델 교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석한다. 이 후보는 대담 마친 뒤 사전에 선정된 패널 ‘국민 참여단’과의 질의응답 및 유튜브 시청자와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행사는 중앙선대위 미래기획단 부단장을 맡고 있는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성사시켰다. 대담자로 모시기 위해 지난 여름부터 직접 접촉해 공을 들여왔다고 한다. 하지만 에이전트와의 협상 과정에서 일정 조율은 물론이고 특히 비용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해 시간이 소요됐다. 강 의원이 끈질기게 설득했고, 마이클 샌델 교수가 직접 공익적 차원에서 참석을 결정했다.

강 의원은 통화에서 “공정과 정의에 대한 후보의 철학과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접점을 계속 강조하면서 끈질기게 설득했다”며 “결국 마이클 센댈 교수가 이 후보의 공정에 대한 존경의 뜻에서 무료 대담 참석을 하겠다고 밝혀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