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7호골 손흥민 “리버풀전 결과 실망”
입력 2021.12.20 09:43
수정 2021.12.20 09:43
무승부 결과에 아쉬움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리그 7호골을 기록한 손흥민(토트넘)이 무승부로 끝난 경기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29분 천금의 동점 골을 성공시켰다.
팀 동료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출격한 손흥민은 후반 29분 해리 윙크스의 스루패스 때 문전으로 빠르게 침투했는데 리버풀 알리송 골키퍼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흘려보내며 기회가 찾아왔다. 이후 손흥민은 빈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리그 7호골.
하지만 양 팀의 승부는 무승부로 끝이 나며 승점1씩을 나눠가졌다.
경기 직후 손흥민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치열한 경기였다. 마지막에는 더 뛸 수 없겠다고 느낄 정도로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를 끝낼 기회가 있었는데 승리하지 못해 실망스럽다. 팀에 미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전반전에는 기회가 많았다. 리버풀 같은 강팀을 상대할 때는 기회가 왔을 때 결정지어야 했는데, 아쉽고 실망스럽다”고 강조했다.
이날 결장한 상대 수비 버질 반 다이크에 대해서는 “그는 훌륭한 수비수고 리버풀에 중요한 선수지만, 특정 개인에게 초점을 맞추진 않는다”며 “그가 뛰었더라도 같은 방식으로 경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처럼 득점을 성공시킨 팀 동료 케인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케인이 올 시즌 많은 골을 넣고 있지는 못하지만, 늘 팀을 위해 뛰고 헌신하고 있다”며 “그가 골을 넣어 기쁘다. 함께 뛰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