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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팬덤 선한 영향력의 상징이 됐다

데스크 (desk@dailian.co.kr)
입력 2021.12.18 08:26
수정 2021.12.18 07:25

ⓒTV조선 화면캡처

연말을 맞아 임영웅 팬덤의 기부 봉사 파도가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에 임히어로서포터즈가 3차례에 걸쳐 1000만 이상의 기부를 해 영유아 보육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고, 팬클럽 최초로 사랑의열매로부터 ‘사랑의열매 대상 기부분야 희망장’을 받기도 했다. 동시에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지원사업에 900만원을 기부했다.


부천 영웅시대는 김장봉사, 도시락 나눔 봉사와 더불어 누적 420만원을 기부했다. 영웅시대 with Hero 경기1, 6, 7, 서경지부는 400만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기부했다. 충북영웅시대는 충북연탄은행에 연탄 3750장을 기부하고 직접 전달하는 봉사활동까지 했다. 영웅시대우리들은 복지재단에 360만원을 기부하며 “무명시절부터 주위를 먼저 둘러보고 챙기던 임영웅 가수를 본받아,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으로 살아가는 분들에게 소중한 우리들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서 기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랑을 전하겠다”고 했다.


영웅시대 부천 서포터즈는 국내 위기아동 난방비 지원사업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영웅시대 창원 서포터즈는 500만원을 기부하면서 김장도 직접 담아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네이버공식카페 영웅나라는 임영웅이 복무했던 백골부대 장병들에개 645만원 상당의 체육용품을 기증했다. 순천영웅시대 사랑방도 280만원 이상을 기부했다.


영웅시대밴드(나눔모임)은 연대 세브란스 어린이 병원 측에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하며 쪽방촌 도시락 봉사활동도 했다. 밀양 영웅시대는 소외계층에 연탄 2500장을 기부하고 가가호호 직접 전달하는 봉사도 했다.


HERO 초심방은 서울 사랑의열매를 통해 마포구 관내 한부모 가정에 700만원을 지원하며,“가수 임영웅이 어린 시절 어머니와 단 둘이 생활하며 성장한 것을 팬들도 알기에 더욱 애틋한 마음과 정성을 모았고 마포구의 한부모 가정을 후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가수 임영웅과 함께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영웅시대 전국연합 경기북부는 독거노인 및 저소득 가구에 김장김치와 생필품 등 58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부산 영웅시대 스터디하우스도 연탄 2500장 기부와 도시락 봉사를 했다. 영웅시대 부산MyHero는 백미 100포를 기탁했다. 영웅시대 웅벤져스 경기모임은 홀트아동복지회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이런 선행이 전국 곳곳 임영웅 팬덤 사이에서 들불처럼 번진다. 공식적인 통계가 없기 때문에 외부로 알려진 일부 사례만 정리할 것일 뿐 실제로는 여기 언급된 것보다 훨씬 많은 기부가 이루어지고 있다.


많은 지역에서 연쇄적으로 이어지면서 동시에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크다. 3월엔 임영웅 ‘미스터트롯’ 진 기념일을 맞아, 6월엔 임영웅 생일을 맞아, 8월엔 임영웅 데뷔기념일을 맞아 기부 열풍이 일어났었다. 그 달로만 끝나는 것도 아니다. 보통 기부 열풍이 기념일이 있는 달의 전 달부터 시작해 다음 달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1년 내내 기부 흐름이 끊이지 않는 셈이다. 8월 기부 열품이 추석까지 이어지더니 결국 연말까지 왔다.


현재 기부에 나선 임영웅 팬클럽들은 작년부터 기부 봉사를 꾸준이 이어온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영웅시대밴드(나눔모임)은 작년 6월에 616만원을 기부했고, 12월엔 총 2400만원 가량을, 그리고 올 8월에 2130만원 가량을 기부하더니, 이번 12월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러한 임영웅 팬덤의 선행에 대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 사랑의열매는 16일 “스타의 팬들이 험한 세상 다리가 되고 싶은 마음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모습은 뜻 깊고 의미 있는 선한 영향력의 팬덤 모델이 된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과거 조직적 팬클럽 활동이 처음 시작됐을 땐 과도한 배타성으로 지탄을 많이 받았었다. 그러다 최근엔 ‘선향 영향력’이라는 이름으로 선행에도 많이 나서는 추세였는데 ‘미스터트롯’ 트롯맨의 팬덤이 그런 선한 영향력 흐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임영웅 팬덤이 정점에서면서 팬덤 선한 영향력의 상징이 되는 느낌이다.


임영웅이 무명시절부터 어려운 이웃을 생각했는데, 그런 임영웅의 마음이 팬덤에게 영향을 미쳐 지금과 같은 전국적 선행 열기가 터졌다고 한다. 이들의 선행 릴레이가 연말 찬바람 속에서도 우리 공동체에 온기를 전해주고 있다.


글/하재근 문화평론가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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