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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LG, 계열분리 불확실성 해소...신성장사업 강화 기대”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1.12.15 08:12
수정 2021.12.15 08:12

“주가 저평가 메리트”

주주구성 변경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5일 LG에 대해 LX그룹과의 계열분리에 따라 신성장 사업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4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장 시작 전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은 LG 보유 지분 7.7% 중 4.2%인 657만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처분하고 1.5%인 236만주를 LG그룹의 3개 재단에 기부했다. 이에 따라 구본준 회장의 LG 지분은 2%로 낮아져 계열분리의 최종 조건인 ‘동일인의 지분 보유 3% 미만’을 충족했다. 또 구광모 LG그룹 회장 외 8명이 보유한 LX홀딩스 지분 32.3%를 구본준 회장이 취득해 지분율이 40%로 확대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LG와 LX 계열 분리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4월 LG그룹과 LX그룹의 인적분할 이후 양사 주가 약세와 주식 교환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이 주가 약세의 배경으로 작용했지만 이번 주식 교환으로 계열분리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계열분리가 마무리되면서 LG가 벤처캐피털(CVC) 설립과 순현금 1조7000억원을 활용한 ESG,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딥테크 등 신성장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 S&I코퍼레이션의 사업 자회사 지분 일부 처분, 손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등으로 배당수입 확대가 예상된다”며 “LG의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69% 할인돼 배당수익률도 3.4%로 밸류에이션 메리트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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