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 인선 완료…윤석열 "크게 하나 되어 나아갈 것"
입력 2021.12.13 14:24
수정 2021.12.13 14:25
김한길·최명길·이용호·김동철 포진
왕윤종·유병준 교수도 위원회 합류해
윤석열 "국민 위한 실사구시·실용주의
국민의 승리 되게 크게 하나 돼 나갈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한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필두로 하는 새시대준비위원회 인선·조직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윤 후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크게 하나 되어 나아가겠다"라며 "새시대준비위가 첫발을 내딛고 김한길 전 대표가 위원장을 맡아 이끌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새시대준비위 인선안을 살펴보면 기획조정본부장에는 최명길 전 민주당 의원이, 대외협력본부장에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전북 남원·임실·순창 지역구의 이용호 의원이 임명됐다.
공약지원본부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제 과외 교사로 알려진 왕윤종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가, 지역화합본부장은 김동철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포진했다. 또 미래선착본부장에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들어갔다.
윤 후보는 "김한길 위원장의 존재만으로도 상징적이다"라며 "민주당 진영에서 오랫동안 지도자 역할을 해온 분이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인 저와 함께 하기로 한 것이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시대준비위 현판식에서 저는 '저희 선대위는 보수도, 진보도 아니다. 오로지 국민을 위한 실사구시·실용주의 선대위'라는 말씀을 드렸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이념적인 지향은 중요하다. 이 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정부와 민간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등에 대한 뚜렷한 지향이 없다면 정치는 방향을 잃고 표류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마치 나침반 없이 탐험 여행에 나선 것과 같을 것"이라 말했다.
윤 후보는 "하지만 저는 지나치게 이념에 집착하는 것은 반대한다"며 "자칫 이념보다 훨씬 더 중요한 가치인 국민의 삶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이 더 풍요롭고 인간적인 삶을 누리는 데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이념에 구애받지 말고 채택해야 한다는 게 저의 생각"이라 설명했다.
그는 "새 시대의 정치는 실사구시·실용주의 정치"라며 "국민의 삶과 공동체의 통합이라는 대의 앞에 지역과 세대, 성과 정파의 차이는 큰 의미를 가지기 어렵다"라 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앞으로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러한 뜻에 동의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할 의지가 있는 모든 분들을 모시겠다"라며 "저의 승리가 저만의 승리가 아니고 국민의힘의 승리, 새시대를 준비하려는 분들의 승리, 국민의 승리가 되게 크게 하나 되어 나아가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