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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TK서 "여태 빨간색 찍었는데, 망하지 않았나"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1.12.12 10:15
수정 2021.12.12 10:15

"희망 있는 나라 만들 수 있는 기회 달라" 지지 호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고향인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구·경북(TK) 표심을 향해 "여태까지 색깔 똑같다고 빨간색이라 찍었다. 그런데 솔직히 TK 망했지 않느냐. 무엇을 해줬느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11일 오후 경북 봉화군 만산고택에서 진행한 '명심스테이, 반갑다 친구야' 행사에서 "사심 갖지 않고 정말 나름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이 나라를 조금 더 나은 나라로 만들 자신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우도 죽을 때는 고향에 머리를 두고 죽는다"며 "사실 조금 전에 아버님 산소, 어머님 산소에 들리고 왔다. 저도 결국 그 옆에 묻힐 것이다. 사실 선산은 봉화다. 산 넘어, 결국 경북 봉화·안동·영양으로 돌아올 것이다. 육신도 여기 묻힐 것이고 언젠가 돌아올 땅이라 푸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균형발전 정책이 제 신념이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여러분이 줬으면 좋겠다. 정말 자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 후보의 모교인 안동 삼계초등학교 은사와 친구들이 참석했다.


이 후보 초등학교 6학년 시절 담임 선생님은 "선거라는 것이 정말 말 한마디가 아주 큰 충격을 줄 수도 있고 기쁨을 줄 수도 있다"며 "공식석상에서나 유튜브나 올리는 글, 말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정돈된 말, 다른 사람에게 상처되지 않은 말로 조금 잘 골라서 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정치는 사실 권력을 놓고 다투는 것이고 권력을 놓고 다투는 방식이 옛날에는 총칼로 다투는 것이라면 이제는 말로 한다. 본질은 똑같다"면서도 "선생님 말이 맞다. 전쟁을 치르는 것도 아니고 사회가 잘되자고 잘하기 경쟁을 치르는 것이니 다른 사람 얘기도 잘 들어야 한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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