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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윤석열, 속초 대포항 찾아 "강원도를 경제특별자치도로 바꾸겠다"

데일리안 속초(강원) =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1.12.11 14:00
수정 2021.12.11 18:29

"규제, 받는 쪽에선 죽음과 같아"

"중앙정부 규제 철폐해 강원도 개발할 것"

대포항 둘러보며 "조금만 버티시라, 경제 살리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강원도 속초시 대포항 수산시장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강원도 속초 대포항을 찾아 "강원도를 현 정부가 해 오던 '평화자치도'가 아니라 '경제특별자치도'로 바꾸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이틀째 강원도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윤석열 후보는 11일 속초 대포항에서 '강원도 살리는 현장 간담회'를 열고 강원도에 만연한 각종 규제를 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도 학창시절이나 젊을 때 친구들과 자주 찾던 곳이다. 바다에서 잡아온 생선을 배에서 사서 가게에 가면 회도 쳐주고 찌개도 끓여주고 그래서 자주 찾던 곳"이라며 "현재 이렇게 발전해 있는 모습을 보면 참 다행스럽긴 합니다만, 이게 왜 좀 더 빨리 진행되지 못했을까 참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원도 대부분의 지역은 군사·환경·산림 이런 것으로 중층 규제가 되어 있어서 강원도민들이 자율적으로 뭘 할 수가 없고, 또 외부에서 투자를 하기도 어렵게 만들어놨다"며 "규제라고 하는 것이 규제를 담당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그것이 자기의 생명선이고 먹거리고 존재이유가 되는 것이지만, 규제를 받는 쪽에서 보면 그야말로 죽음과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특히 토지 이용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원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토지 이용 규제가 심하다"며 "토지이용은 기업의 설립과 투자에 있어서 아주 필수적인 것이고, 투자와 기업이 개시되려고 하면 반드시 토지 이용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정부의 규제를 다 철폐해서 강원도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해서 책임을 지고 개발사업들을 하게끔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강원도를 현 정부가 해오던 평화자치도가 아니라 경제특별자치도로 하겠다'고 했던 발언을 재차 언급하며 "정부 규제를 전부 철폐해 강원도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해 책임지고 개발사업들을 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강원도 속초 대포항 수산시장을 방문해 킹크랩을 살펴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 후보는 간담회가 끝난 뒤,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든 지지자들이 "윤석열"을 연호하는 가운데 대포항을 둘러봤다. 윤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주먹 인사를 건네며 발길을 옮겼다.


한 상인은 윤 후보가 가게를 둘러보기 위해 다가오자 "대포항 되게 힘들다. 도와달라"고 말했고, 윤 후보는 "알겠다. 경제를 부양해 손님들이 많이 오게 하겠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상인이 손에 쥐어준 '브라운 킹크랩'을 들어보이면서도 "조금만 버티고 계시라"고 격려했다.


한 생선 가게에서는 생선을 가르키며 "이건 한 2.5㎏ 정도 되느냐"고 묻기도 하고, 상인이 건넨 꽃새우 한 마리를 받아먹기도 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강원도 속초시 대포항 수산시장 방문, 대포항 다리에 올라 어민들의 환영 현수막에 손 흔들며 화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 후보는 이날 대포항의 한 가게에서 점심으로 '도치 알탕'을 먹은 뒤, 대포항을 마저 둘러봤다.


윤 후보가 대포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다리' 위를 건너자 "대한민국의 등대 윤석열 후보님의 속초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플랜카드를 띄운 배가 다가와 환호했다.


'윤석열을 사랑하는 청년 어부들'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한 이들은 배 위에서 "윤석열!"을 연호했고, 윤 후보는 두 손을 높이 들어 보이며 화답했다.


전날 강릉에서 '1박2일' 강원도 일정을 시작한 윤 후보는 이후 춘천으로 이동해 강원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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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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